▶ 협박 1주일전 정학된 재학생
▶ 교직원 2명 총살 협박해
지난 21일 폭력 위협이 감지돼 UC버클리 캠퍼스에 락다운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용의자가 UC버클리 재학생으로 밝혀졌다. 그는 중범죄 협박 혐의 2건으로 기소됐다.
알라메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라마 버시(39, 헤이워드)는 지난 21일 오전 6시경 여러명의 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들 중 2명을 총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협박이 있기 약 1주일전인 지난 14일 학교측은 버시를 정학에 처했고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버시는 교직원들에게 작성한 이메일에서 교직원들은 자신의 ‘자원’(resources)이고 전날 밖에서 잠을 잤다며,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 사이 교내 오피스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히 어떤 오피스를 칭하는 것인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메일에 “수신인 중 2명이 총살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메일을 받은 한 직원은 수퍼바이저에게 이 사실을 알린 후 “자신과 다른 직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어 두렵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직원은 그날 학교에 가면 버시가 나를 총으로 쏠 것 같다고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내 경찰은 오전 9시30분 ‘쉘터 인 플레이스’ 명령을 내렸고 4시간가량 지속됐다. 이날 대면수업은 전부 취소됐고 모든 건물이 폐쇄됐다. 학교측이 락다운의 이유 등을 처음부터 자세히 밝히지 않아 학생들 사이에서 총격범이 있다는 등의 소문이 돌고 혼란과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같은날인 21일 오후 2시경 오클랜드 알타베이츠 서밋 메디컬 센터에서 버시를 체포했고, 학교측은 비슷한 시각 캠퍼스내에 위협이 없다고 알린 바 있다. 다음날인 22일 모든 수업이 정상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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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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