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은 재고, 고소득 구매자 등...SF 3월 주택 매매가 1.5M
모기지 이자율이 10여년만에 5%를 넘어서면서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베이지역 집값은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부동산 금융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30년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5.11%를 기록했고, 이는 올해 초 3%에서 급등한 수치다.
이같은 빠른 상승세로 주민들이 집을 사기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모기지 금리 상승이 부동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운페이 20%를 조건으로 가주 주택 중간가인 77만5천달러 집을 산다고 가정할 때 올해 초 모기지 이자율 3.11%로 계산시 한달에 3천600달러씩 지불하지만 현재 이자율 5.11%로 계산하면 4천320달러로 올라 갚아야 할 돈이 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이지역은 낮은 주택 재고와 고소득 주택 구매자들의 입찰 전쟁으로 부동산 가격이 당분간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 리스팅 웹사이트 ‘레드핀’의 다릴 페어웨더 경제학자는 “실제로 부동산 수요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다”며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줄어들고 특히 베이지역과 LA의 값비싼 주택 구매 수요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패트릭 맥캐런 델타리얼터협회장은 이스트베이 안쪽 지역 부동산 시장을 보면 올해 초 오퍼가 10개 이상은 들어왔던 주택 리스팅이 현재는 5개 수준에 머문다고 말했다. 매물도 보다 오래 리스팅에 머문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주택 매매 가격을 낮추지는 않았다고 크로니클지는 보도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3월 SF 주택 평균 매매 가격은 150만달러로 전년 대비 9% 상승했다. 맥캐런 회장은 “특히 새크라멘토-샌호아킨 리버 델타 지역의 경우 주택 첫 구매자와 재택근무로 넓은 단독 주택을 찾는 구매자들로 여전히 경쟁이 심해 가격 상승을 이끈다”고 말했다. 또, 고소득의 주택 구매자들은 금리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구매자들의 주택 구매 망설임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보다는 피로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입찰 전쟁이 심한 베이지역에서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현금 구매를 하는 주택 구매자 계층에서 소위 상위권이라 불리는 이들때문에 좌절한 일반 구매자들이 의욕을 잃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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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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