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현장서 체포해 경위 조사…여객기는 게이트에 20분 지각 도착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의 항공기 탑승객이 착륙 후 활주로를 이동 중인 여객기의 비상구를 열고 날개 위로 걸어 나가는 위험천만한 돌출행동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시카고 경찰은 5일 오전 4시30분께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샌디에이고발(發) 유나이티드항공 2478편 탑승객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탑승객은 해당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해 게이트로 이동하던 중에 갑자기 여객기의 비상구를 열고 날개 위로 걸어 나갔으며 미끄럼을 타고 여객기에서 '비상 탈출'해 활주로 위로 내려갔다.
목격자들은 이 탑승객이 비상구 옆 좌석에 앉아 있다가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항공사 지상 근무 요원이 문제의 탑승객을 발견해 그를 멈춰 세웠으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그를 체포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의 게이트 도착 시간이 20여분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탑승객들은 "게이트 도착까지 길어야 5분을 더 기다릴 수 없었던 이유가 궁금하다"고 반응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는 게이트에 잘 도착했으며 탑승객 모두 안전하게 항공기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시카고 항공국도 성명을 통해 "오늘 새벽 오헤어국제공항에서 탑승객 관련 사고가 발생, 1명을 체포·수감했으나 부상자는 없다"며 이 사고가 공항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인간세상 천태만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