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은 제8회 세월호 참사 추모의 날이었다. 세월호 선내에서 추억을 만들며 들뜬 마음이었던 학생들은 이런 대참사가 있으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사망한 단원고 학생 300여 명의 명복을 빈다. 우리 어른들이 미안하다 잘못했다라고 변명이라도 하고 싶다.
세월호 사고와 우리 팰리세이즈팍 타운의 상황이 비슷해서 다시 한번 상기 시켜 보았다. 선박의 항해사가 화물을 적재하거나 운항 중에 유심히 보는 작은 기기 하나가 있다. 그것은 선박에서 중요한 기기의 하나인 경사계다.
선박이 좌우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데 만약 배가 한 쪽으로 기울었으면 평형추를 조절해서 경사계가 중심을 가르키도록 한다. 그래야 거센 파도가 쳐도 거센 바람이 불어도 배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신체 부위에서 두 개씩 있는 것이 있다. 팔, 다리, 눈, 귀, 또 뱃속에도 있다. 두 개의 신체 부위가 균형을 이루고 생활하면 좋은데 가끔 사고로 인해 한쪽이 정상 기능을 못하면 매우 불편하다. 그러면 우리는 병원에 가서 치료하고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게끔 모든 노력을 다하게 된다.
우리 한인들의 터전인 팰팍 타운이 지난해까지는 한 쪽이 불구가 되었는데도 우리들은 무심코 지내왔다. 팰팍 타운의 균형이 무너졌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안하고 정상으로 잘 운영되겠지 라며 무심히 지내왔다.
연방 상-하원의원, 뉴저지주 상-하원의원 모두가 공화당과 민주당이 균형을 이루고 어느 당이든 정족 의원 수의 3분의 2 이상 되지 않으니 상대 당과 협의하고 토론을 한다. 그런데 팰팍 타운은 어떠했나. 민주당이란 한쪽 날개만 있고 다른 한쪽 날개는 부러졌는데도 치료해 줄 생각은 않고 먹이만 주는 꼴이었다. 팰팍에서도 정당의 균형을 이뤄야 한 쪽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
민주주의에서는 하나의 정당으로는 절대 안 된다. 우리 팰팍 주민이 너무 무심했다. 이제라도 균형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 팰팍에서는 양당 정치가 절실히 필요하다.
서로가 서로를 견제시켜 부정부패가 사라지는 깨끗한 팰팍이 되게끔 해야 한다. 미국 내에서 한인의 모범 타운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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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홍성/뉴저지 팰팍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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