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30대 흑인 남성 ‘아시아계 피해 망상’
텍사스주 달라스 코리아타운 미용실에서 총격을 가했던 범인은 아시아계에 대한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17일 수사 당국이 발표했다.
달라스 경찰은 이날 코리아타운 총격범으로 흑인 남성 제러미 세런 스미스(36·사진)를 체포했다. 검찰은 스미스에게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가중폭행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연방수사국(FBI)도 이번 총격과 관련한 증오범죄 수사를 개시했으며 스미스는 추후 증오범죄 혐의에 대해 추가 기소될 수 있다.
에디 가르시아 경찰서장은 이날 “아시아계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스미스는 망상을 품고 공황 상태에서 아시아계를 공격해왔다”고 밝혔다. 총격범의 여자 친구도 경찰에 같은 내용의 진술을 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여자 친구는 2년 전 스미스가 아시아계 남성이 연관된 자동차 사고를 겪은 이후 아시안이 자신을 뒤쫓거나 해치려 한다는 망상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미스가 망상 때문에 보건 시설에 입원했었고 과거 직장에서 아시아계 상사에게 폭언해 해고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지난 11일 한인 운영 ‘헤어 월드 미용실’에 난입, 13발의 총을 쐈고 한인 여성 3명이 총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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