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입소스 조사…41% “플로이드 사건 후에도 경찰의 흑인 대우 불변”

버펄로 참사 애도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흑인 4명 중 3명은 자신이나 지인이 인종차별에 따른 공격을 당할까 걱정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흑인이라는 이유로 물리적 공격을 당할지 얼마나 걱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32%는 '매우 걱정한다'고 답했다. '다소 걱정한다'도 43%에 달해 응답 흑인의 75%는 인종 차별에 따른 공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달 14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10대 백인우월주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이 숨진 참사와 관련해 실시됐다.
백인 중 어느 정도가 백인우월주의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전부'(8%), '대부분'(35%), '절반'(27%) 등 절반 이상이라는 답이 70%였다.
흑인에 대한 증오범죄를 부추기는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총기 소지권'이라는 답이 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 및 가정과 양육'(57%), '소셜미디어'(52%), '흑인 문제를 이유로 한 흑인에 대한 비난'(47%) 등 순이었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살인 사건 이후 흑인에 대한 경찰의 대우가 나아졌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조금 나아졌다'는 38%였다. 반면 '상당히 좋아졌다'와 '굉장히 좋아졌다'는 각각 11%와 8%에 그쳤다.
흑인으로서 미국에 살기 좋은 때인지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답은 34%로, 버펄로 참사 전 조사 때의 42%에 비해 줄었다.
향후 인종차별 정도에 대해선 10%만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답이 53%였다. '비슷할 것'이라는 답은 36%였다.
이번 참사에 대해선 '슬프다'(70%), '화가 난다'(62%), '불안하다'(52%)는 반응이 많았으나, '놀랐다'는 반응은 단 8%였다.
지역사회 내 범죄 감소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경제적 기회 제공을 위한 자금 지원'(55%)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4월 21일~5월 2일 977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1천248명의 비(非)히스패닉 흑인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후속 조사는 5월 18~20일 흑인 806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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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건 맞는말이네요…자기들밖에 모르는…너무 이기적인 집단! 자기들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면서 아시안들한테만 공격하고 백인들한테는 겁나서 깨갱거리고…조지플로이드 선동한 흑인여성은 모금액으로 혼자 호위호식한다지! 제발 BLM같은짓에 동조하지 않기를…ALM!!!
내말이
아시안들을 인종차별하고 공격을 일삼으면서 자기들이 당할까 걱정한다구? 웃기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