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팅턴비치 보석 가게에 침입
▶ 진열대 부쉈지만 ‘빈손’ 도주
남가주 곳곳에서 무장 강도들의 주택 미행 강도와 주택 침입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본보 23일자 보도)에서 헌팅턴비치의 한 보석 가게를 털려는 강도들의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직원들의 용감한 대처 끝에 강도들은 아무 것도 훔치지 못한 채 현장에서 도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헌팅턴 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22일 정오께 벨라 테라 샤핑몰에 위치한 ‘프린세스 브라이드 다이아몬드 쥬얼리’ 가게에 후드를 뒤집어 쓴 4명의 떼강도단이 침입했다.
4명의 강도들 중 한 명은 가게 안으로 들어오자 마자 들고 있던 망치로 보석 진열대를 부쉈다. 이에 직원 한명이 바로 용의자에게 달려 들어 몸싸움이 벌어졌다. 다른 직원도 재빨리 달려와 다른 용의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했고, 또 다른 직원 한 명은 스툴 의자를 강도들에게 던지며 달려 들었다. 떼강도단은 결국 아무 것도 훔치지 못한 채로 현장에서 도주했다.
직원들 중 한 명은 강도들이 휘두른 망치에 부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전 LAPD 경관 출신의 모세 카스티오 보안 전문가는 “한 평생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도단이 침입했을 때 반격하는 일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카스티요는 “범죄자들이 진열장을 부수기 위해 준비한 망치 이외의 무기가 없어서 다행이었다”며 “만약 총기를 가지고 있었다면, 피해자가 숨질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카스티요는 “고용주가 직원들에게 언제 비상 알람을 켜고, 911에 신고를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안전 교육이 사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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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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