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 “매일 100명 이상 피해” 서방, 곡사포·하푼 미사일 배치

미국 캘리포니아주‘마치 에어 리저브 베이스’에 지난달 22일 미 해병 보유 M777 155mm 경량 견인 곡사포가 배치돼 있다. [로이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사훈련장을 폭격해 87명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러시아군의 단일 공격으로 발생한 최대 인명피해다. 전쟁 장기화로 전력 손실이 커지면서 미국 등 서방국들은 장거리 미사일 등 보다 강력한 무기를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쯤 러시아 전투기가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 데스나 군사훈련장에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2발이 군사훈련장 내 건물에 명중했다. 이후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고정밀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로 데스나 군사훈련장을 공격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전쟁이 3개월을 넘기면서 러시아군은 동부 전선에 집중하면서도 장거리 미사일 등을 이용해 북부와 서부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은 남동부 드니프로페테로우스크주(州) 인근 기차역과 북부 지토미르 기차역 등에도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미국 등은 M777 곡사포 등 장거리 공격에 용이한 무기를 대거 지원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47개국이 참여한 우크라이나 방어자문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미국 등 20개국이 하푼 미사일과 공격용 헬기 등 치명적인 무기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덴마크가 제공하기로 한 하푼 미사일은 사거리가 100㎞가 넘어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흑해에 있는 러시아 전함을 공격할 수 있다. 하푼 미사일 배치로 흑해를 포위해 우크라이나 수출 통로를 틀어쥔 러시아군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NYT는 “서방의 사거리가 길고 명중률이 높은 곡사포 등 최신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며, 이들 무기가 효과를 내는 데는 적어도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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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지구상에.푸틴같은.악마가있는데.하나님은.있는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