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긴축 여파에 급등, 1,300원 돌파 ‘시간문제’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만에 1,290원을 돌파하면서 1,3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1원 오른 달러당 1,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넘는 종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7월14일(1,293.0원) 이후 약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마감가격 대비 2.6원 오른 1,289.0원에 개장해 장 초반부터 1,290원에 돌파한 뒤 장중에는 1,293.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이날 환율이 급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연준이 0.75%p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한 만큼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는데 이는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원화 가치 약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달러는 원화 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통화와 비교해도 나홀로 가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29% 상승한 105.27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언제 넘어설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이 이달에 이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강한 긴축을 시사한 만큼 1,300원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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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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