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가 백신도 항체 10배가량 증가…오미크론 하위변이에는 효과 떨어져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해 개조한 새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훨씬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56세 이상 1천234명의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새 백신 30㎍ 또는 60㎍을 투여한 결과 한 달 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수준이 기존 백신보다 13.5∼19.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가 오미크론 변이와 코로나19 원형을 모두 겨냥해 개발한 2가 백신도 이번 시험에서 기존 백신보다 9.1∼10.9배 많은 중화항체를 생성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우리는 종전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상당히 더 높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매우 강력한 2개의 오미크론용 개조 백신 후보를 갖게 됐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 개발한 오미크론용 백신과 2가 백신 모두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대해선 면역 반응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두 회사는 전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러한 결과를 미 보건당국에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28일 외부 자문위원 회의를 열어 올해 가을부터는 제약사들이 속속 업데이트하는 새 백신을 투여할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에 앞서 모더나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개발한 새 2가 백신이 BA.4와 BA.5에 대해서도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