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이 루한스크 주(州)의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거의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25일(현지시간)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군이 도시를 떠났다"고 말했다.
다만, 스트리우크 시장은 전면 철수가 진행 중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전날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군하라고 명령받았다"며 "몇 달간 타격을 받아 산산조각이 난 진지에 단순히 잔류를 목적으로 남아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남게 된다면) 전사자 수만 늘어날 수 있다"며 더는 소모전을 버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철군해 다른 진지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그곳에서 교전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사실상 철수함에 따라 루한스크 주의 우크라이나 군 통제 지역은 리시찬스크 시만 남게 됐다.
리시찬스크는 시베르스키 도네츠 강을 사이에 두고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주하고 있는 도시다.
루한스크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수립한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은 이날 러시아 군과 LPR 군이 리시찬스크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마로치코 LPR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LPR 군과 러시아 군이 리시찬스크에 진입했으며 현재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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