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최고 동물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시애틀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의 최고위직 3명이 한꺼번에 해고됐다.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의 알레한드로 그라잘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난 22일부로 최고운영책임자(COO), 자연보호 담당 부사장, 동물관리 디렉터를 해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고용된 그라잘 CEO가 해임된 임원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COO는 쉐리 호리스니, 자연보호 담당 부사장은 피터 자흘러, 동물관리 디렉터는 낸시 호크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호리스니는 지난해, 자흘러는 2018년 고용됐고, 호크스도 수년 동안 일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라질 CEO는 이들의 해고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이번 해임 문제는 이사회와 상의했지만 전적으로 나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시애틀동물원은 인력에서 다시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실상 실적이나 업무 능력 등에 따라 이번 해임이 이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노스 시애틀 92에이커에 자리잡고 있는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은 시애틀시가 소유하고 있으며 일부 자금을 시로부터 지원받고 있지만 지난 2002년부터 민간 비영리 단체인 우드랜드 파크 동물학 소사이어티가 운영을 맡고 있다.
지난해 시의회에 의해 승인한 비영리단체와의 20년 관리협약에 따르면 시애틀시는 동물 반입과 반출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동물원은 지난해 관람객 수입 1,900만 달러, 연방정부 지원금 1,450만 달러, 시애틀시와 킹 카운티 지원금 1,500만 달러 등 모두 6,7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 가운데 동물 관리비용으로 950만 달러를 사용하는 등 모두 4,45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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