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체 우려, 기조전환 앞당길 것”
▶ ‘내년 이후 금리하락’ 예상 확산, “조기 금리인하는 희박” 관측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이 올해 안으로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물가 잡기에 주력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의 틈바구니에서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기조 전환(피봇)에 나설지가 월가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가파른 금리 인상을 이어간 뒤 내년 6월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채권금리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올해 만기 국채의 금리는 3% 안팎으로 연준의 기준금리가 1.5~1.75%인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큰 폭의 인상이 이어질 것임을 의미한다. 10년물 금리가 22일 기준 2.781%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라는 점은 시장이 내년 이후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단서라고 WSJ는 분석했다.
여기에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와프(OIS) 추이를 봐도 시장의 금리 하락 전망 시기가 내년 중순으로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OIS는 금융기관 간 거래 시 적용되는 금리의 일종으로 연준의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특정 기간의 거래금리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특정 시점 이후 OIS가 낮아진다면 시장에서 해당 시점부터 금리 하락을 전망한다는 의미다.
이런 관측에 동의하지 않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소비자의 재정 상태나 노동시장 등이 탄탄하기 때문에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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