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익 2,505만 달러… 전년비 10% 이상↑
▶ 자산 5.7%·대출 17.3%·예금 6.2% 증가
바니 이 행장 “고무적… 전략적 투자 지속”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인플레와 경기침체 우려 등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도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 리스크가 가시면 하반기 순익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은행 지주사인 한미금융지주는 26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순익 2,505만 달러(주당 0.8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 2,212만 달러(주당 0.72달러)와 비교했을 때 13.2% 상승한 호실적이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 우려 등 악재 영향에 한미은행 2분기 실적에 대한 월가 전망치가 EPS 기준 0.67달러로 낮았음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EPS 기준 1.09달러)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한미은행 자산과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현재 한미은행 총 자산규모는 69억5,59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59억7,93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어났다. 대출의 경우 56억5,5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해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순익 선방에 기여했다. 지난 2분기 순이자마진은 3.55%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19%와 비교하면 0.36% 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2.96%) 이후 지속 상승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한미은행은 2분기 실적 선방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바니 이 한미은행장은 “우리는 올해 상반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전략적인 자세로 규칙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리스크 관리는 물론 인재와 기술에 대한 투자도 이어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바니 이 행장은 “우수한 자산 건전성에 뒷받침해 엄격한 비용 관리를 계속해왔다”며 “앞으로도 다각화된 전략으로 인재와 기술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호프에 이어 한미은행도 선방한 순익을 기록하면서 다른 한인 은행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상장은행 중에서는 PCB뱅크와 오픈뱅크가 28일 각각 2분기 성과를 내놓는다. 비상장사인 CBB는 2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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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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