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12.6% ↓...절수 목표치 근접
▶ 가주 7.6%, 남가주 5.9% ↓
캘리포니아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각 지역정부가 절수 규제와 처벌을 강화함에 따라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2일 발표된 가주수자원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베이지역은 2년전 6월에 비해 올해 6월 물 사용량을 12.6% 감축해 뉴섬 주지사에 내세운 목표치(15%)에 가장 근접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지역 중 가장 큰 감축량으로, LA, 오렌지, 샌디에고 카운티가 5.9% 감소한 것과 큰 격차를 보였다.
베이지역에서 마린수자원국(MMUD)이 물 사용량을 25.3%로 가장 많이 줄였고, 그 뒤를 이어 산호세워터컴퍼니가 17.5%, 산타클라라밸리워터디스트릭 15%, 알라메다카운티 워터디스트릭 13.2%를 감축했다. EB수자원국(EBMUD)은 12.2%, 콘트라코스타워터디스트릭은 11.2%, SF수자원국(SFPUC)은 5.7% 감축에 머물렀다. 도시별로는 로너트파크가 24.3%로 물 사용량을 가장 많이 줄였고, 그 뒤를 이어 헤이워드가 22.5%를 절수했다.
캘리포니아주 6월 물 사용량은 2년전 동월에 비해 7.6% 줄었다. 이는 지난 7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세운 목표치인 15%에 여전히 못미치는 수준이나 올해 봄철 물 사용량이 18.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호전된 것이다.
한편 지난 1일 베이지역과 북가주 대부분 지역에 산발적으로 소량 내린 비는 화재 위험 억제에 도움이 되었지만 가뭄 해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미 가뭄 모니터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97%가 심각한 가뭄, 59%가 극심한 가뭄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딩 근처에 있는, 가주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샤스타 저장량은 2일 기준 37%, 두번째로 큰 뷰트카운티의 오로빌 저수지는 41%이다.
캘리포니아공공정책연구소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주민들은 '가뭄과 물 부족'을 '산불과 기후변화'보다 더 심각한 환경이슈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성인의 68%는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