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형’ vs 혁신형, ‘9~10월 전대’ vs ‘내년 초 전대’ 등 이견 팽팽
▶ 당권 레이스 개막에 김기현·안철수 등 ‘몸풀기’ 이후 행보 주목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한국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8.5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7일(이하 한국시간)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 초기 여당의 극심한 내홍 사태가 수습되고 당이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절차적 준비를 사실상 모두 마쳤으며,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 및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을 의결하며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다.
그러나 비대위 인선, 전대 개최 시기 등 아직 남아 있는 숙제를 고려할 때 당분간 갑론을박이 계속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 준비에 초점을 둔 '관리형'이냐, 아니면 당의 체질을 바꿀 '혁신형'이냐 등 콘셉트를 두고서부터 이견이 분출되고 있다.
또한 비대위 출범 직후 즉각 전대 준비에 착수해 9~10월께 새 지도부를 뽑자는 조기 전대론과 정기 국회와 새해 예산처리를 마무리한 다음 내년 초쯤 전대를 열자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전대 개최 시기는 당권 주자들의 셈법에 따라 입장이 극명히 갈리는 문제다 보니 여권 내 차기 권력 구도와 맞물려 격론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혀온 김기현 의원 등 일부 당권 주자들은 조기 전대 개최를 주장한다. 집권 초반 부담스러운 비대위 체제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반면 잠재적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기 전대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와 시기가 겹쳐선 안 된다는 것으로, 내년 4월까지인 원내대표 임기 등 정치적 시간표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 전대 개최 시기 등은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와도 연결돼 있다.
앞서 권 대행은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 등은 출범 후 자체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비대위 출범을 앞둔 주말 공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 막판 당내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최대 14명까지 둘 수 있는 비대위에 친윤계가 얼마나 참여하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차기 당권 경쟁도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이미 '몸풀기'에 여념이 없는 당권 주자들의 행보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를 통해 세 몰이에 나서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후보이자 대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연일 저격하며 '체급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휴가차 미국에 머물러 온 안철수 의원도 귀국 후 전국위가 열리는 9일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 개혁 방향'을 주제로 한 4번째 토론회 모임을 개최하는 등 당권 레이스의 개막에 앞서 신발 끈을 조이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대선초에도 권성동 나와서 뻘짖하다 물러났고 준석이 나와서 그나마 외연을 넓혔는데 이런식으로 처리하면 중도가 지지 하겠나? 핵관이들은 그냥 계속 자리싸움만한다! 30% 만보고 사나?
당의 정상화=60-70대당???=아첨꾼들 당=패거리당....이렇게 보이면 안된다. 지금 당에서 뭔 정책이 나와서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패싸움 아닌가? 윤핵관이 도대체 대선때 뭘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