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과 발바닥이 서로 사정없이 치고 미련 없이 뗀다 연거푸 치고 떼며 더 끈덕지게 달라붙는다 치고받는 바닥 끝까지 마주치는 일은 죽어서야 끝나는 일 날마다 부대끼며 살아도 막상 보면 허깨비 보듯 살아온 것 같아 돌아보면 마주치고 온 길바닥이 텅 비었다 누구를 바라보는 여물진 마음 가져 보지 못한 내 발도 가는 길도 저마다 바닥이 있다
‘바닥을 마주친다는 것’ 김황흠
바닥끼리 만나도 치고받는구나. 발바닥이 길바닥을 치면, 길바닥이 발바닥을 찌르는구나. 그러나 저것은 둘 사이의 대화요, 사랑의 방식인지도 모른다. 길바닥은 발바닥으로 인해 더 평평해지고, 발바닥은 길바닥으로 인해 굳은살을 얻는다. 발바닥 없는 길바닥은 잡풀 돋아나고, 길바닥 벗어난 발바닥은 고생길로 접어든다. 미덕을 지닌 것을 높다고 할 수 있다면, 바닥은 바닥이라서 높다. 만물을 실어주고, 넘어진 이가 다시 일어서도록 받쳐주기 때문이다. 반칠환 [시인]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 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방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불법정보 유출
같은 내용의 반복 (도배)
지역감정 조장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 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