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스퀘어피트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공간 변신
▶ 나무 심어 도심 속 휴식처 역할, 공공 플라자 설치

크립토닷컴 경기장과 LA 라이브를 연결하는 칙 헌 코트의 미래 조감도. [AEG 제공]
LA 다운타운의 명물 ‘크립토닷컴 아레나’(구 스테이플스 센터)가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관중 친화형 스포츠 경기장으로 변모한다.
23년 된 스포츠 경기장은 지난해 연말 크립토닷컴 아레나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재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아레나 소유주인 AEG 그룹은 100만 스퀘어피트의 초대형 공간에 점보 스크린과 최첨단화된 휴게 시설, 개선된 사운드 시스템 정비와 더불어 크립토닷컴 아레나가 업계 트렌드인 ‘팬 경험’을 강조하는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경기장과 LA 라이브를 연결하는 도로를 없애고 나무를 심은 공공 플라자를 만들어 도심 속 휴식처를 만든다. 또, 경기장 외벽을 통유리로 바꾼 ‘터널 클럽’을 건축해 락커룸에서 나오는 운동선수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팬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관중석 가장 윗층을 개방해 실내 공간과 야외 공간의 경계를 없애고 야외 테라스형을 만들어 다운타운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한 점이다.
크릿토닷컴 아레나의 업그레이드 공사는 2년 전 준공한 LA램스와 차저스의 홈구장인 소파이 스타디엄, 현대적인 용도로 개조된 수퍼볼 경기장인 콜로세움, 미래의 클리퍼스 홈구장인 인튜잇 돔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NBA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LA 킹스 등이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경기장 소유주인 AEG그룹은 지난해 가상화폐 플랫폼 ‘크립토닷컴’과 20년 간 7억달러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1999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역대 스포츠 경기장 명칭 사용 금액 가운데 최고액 계약이 체결되었다.
AEG는 오는 2024년 LA 클리퍼스가 잉글우드에 건축 중인 홈구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LA 레이커스마저 떠나지 않도록 20년 임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초대형 건축 투자를 약속했다. 이로 인해 지난 5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었고 2023년 여름부터 3년에 걸쳐 2단계 업그레이드 공사와 더불어 2층짜리 ‘터널 클럽’ 건축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수 백개의 프리미어 좌석이 벽은 있지만 천장이 없는 럭서리 스위트 공간으로 교체되며 시 허가에 따라 야외 공공 플라자 건설 역시 2023년 시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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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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