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 절벽 절반서 침식 진행…남가주선 팔로스 버디스 반도
▶ 주택 파괴·인프라 위협 대비해야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등으로 캘리포니아 해안 절벽 침식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에서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A타임스는 UC샌디에고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의 연구를 인용해 캘리포니아 해안 절벽의 절반 이상에서 침식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북가주와 남가주 모두에서 절벽 침식이 비교적 빠른 ‘핫스팟’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남가주에선 LA 남서쪽의 팔로스 버디스 반도(Palos Verdes Peninsula), 샌타바바라 북서쪽 해안가인 포인트 아쿠엘로(Point Arguello), 중가주에선 빅서(Big Sur), 북가주에선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마틴스 비치(Martins Beach), 북쪽의 킹레인지 국립자연보호지역(King Ranges National Conservation Area), 센터빌 비치(Centerville Beach)등에 있는 해안 절벽 침수율이 연간 16피트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가장 심각한 곳은 북가주 센터빌 비치였으며, 전반적으로 남가주나 중가주보다 북가주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북가주 지역은 많은 비와 강한 파도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고, 남가주는 방파제나 침수 방지 장치에 의해 완충되는 곳이 더 많기 때문으로 추측됐다.
매체에 따르면 절벽 침수는 주요 도로, 철도를 포함한 중요한 기반 시설에 상당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 이미 입증되었으며, 관리 당국은 과학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해안 절벽은 오랜기간 거의 변함이 없다가 산사태나 폭풍 등의 영향으로 갑작스럽게 크게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해안 지역의 침식 시기와 정도에 대한 예측은 필요성도 요구도 높지만, 연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예측을 위해 필요한 자료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면 해안 절벽 인근에 필요한 시설 건축을 얼마나 뒤로 물려서 해야하는지,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이 언제쯤 이사해야 하는지 등을 명확히 알 수 있고, 해변 방문객들의 접근 범위를 미리 조정 및 조치하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해양학 연구소의 연구가 해안 지역 침수에 대해 더욱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으며 눈길을 끌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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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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