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권자 94% 절수 필요…역대 최악 가뭄상태 지속
▶ 뉴섬 주지사, 물절약 호소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10명 중 7명 꼴로 주의 물 부족 문제를 심각한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UC버클리 정부학연구소(IGS)가 9,000여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의 유권자가 “주의 가뭄 문제가 극도록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23%는 “가뭄 문제가 다소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들 유권자는 가주 정부의 절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하지만 주의 물 부족 문제가 스스로를 포함해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악영향을 줬다고 답한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또한 ‘약간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유권자는 32%, ‘아주 조금 영향을 받았다’ 또는 ‘전혀 받지 않았다’고 답한 유권자는 57%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캘리포니아주의 가뭄이 심각했던 지난 2015년 조사 결과와는 눈에 띄게 달라진 변화를 보였다. 당시 진행됐던 설문조사에서는 유권자의 절반 이상인 58%가 물 부족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다고 답했고, 76%가 ‘가뭄 문제가 극도로 심각하다’고 응답한 바 있다.
즉, 지난 2015년 가뭄 당시 주민들이 가뭄으로 인한 현실적인 피해와 어려움을 훨씬 더 많이 겪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2015년 가뭄의 경우에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주 역사 167년만에 강제 절수 명령을 내리는 강수를 뒀기 때문에 주민들이 실제로 가뭄의 영향을 더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시 브라운 주지사는 가뭄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기초자치단체들의 물 사용량을 25% 이상 강제로 감축하는 방안을 주 수자원 관리위원회가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물과 에너지 사용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는 소비자에게 한시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대학 캠퍼스, 골프장, 묘지 등의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이도록 의무화했다.
반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물 사용량을 15% 줄여 달라’고 호소하는 등 브라운 전 주지사와 비교해 주민들에게 절수 실천의 자율권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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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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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없어 살기위해 이사가는날만 언젤까요? 앞으로 20년 대란.. 집 꽁짜루줘도못살어 물이없어 죽음의 도시들 남가주 재앙..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