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미국가조찬기도회에 초청된 김상복 목사
▶ “젊은 목회자들 덕분에 한국교회 미래 밝다”

1939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상복 목사는 1965년 미국에 유학왔으며 1973년 인디애나신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1990년 한국으로 돌아가 할렐루야교회를 21년 섬겼으며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 횃불트리니티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 메릴랜드 베델교회를 세우고 워싱턴바이블칼리지에서 2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다 1990년 한국으로 돌아가 목회활동을 해온 김상복 목사가 모처럼 다시 워싱턴을 방문했다.
오는 15일(토) 오전 7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리는 한미국가조찬기도회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김 목사는 13일 본보를 방문해 “너무 반갑습니다.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한인 1세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2세, 3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고마울 뿐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기조연설 내용은?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하나님께서 미국을 어떻게 사용하셨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기독교 신앙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가장 좋은 친구로 만드셨다. 오늘의 한국을 만드신 은혜의 역사가 아닐 수 없다.
-한인교회의 문제점은?
▲형식적인 교회생활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과 만나는 경험, 그러한 기본도 없이 10년, 20년 교회에 다니면서 권사도 되고 장로도 된다. 이는 아기가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대학갈 준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구원의 복음을 통해 새로 태어나야 한다.
-기도가 정말 힘이 되나?
▲기도를 하면 생각이 바뀌고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정신과 의사나 심리 상담사를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도의 내용이 문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형식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이야기하면 된다. 기도가 안 터진다고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자. 분노도 좋고 복수심도 상관없다. 해보면 안다. 하나님은 언제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신다.
-신앙생활, 어떻게 해야 하나?
▲믿음의 기본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이다. 이러한 경험 없이 교회에 다니는 것은 말 그대로 종교생활(religious life)일뿐 영적생활(spiritual life)이 아니다. 그래도 의심스럽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목회자에게 조언을 구하자. 그리고 꾸준히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신앙생활의 지붕이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많다
▲일부의 문제일 뿐이다. 한국교회의 기반은 든든하다. 드러내지 않고 이름도 없이 묵묵히 섬기는 다음 세대, 젊은 목회자들도 많다. 이들이 바로 희망이다.
한국 사람들은 평소에는 조용히 지내며 무심해 보이지만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운 일을 겪게 되면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방송에서 어려운 이웃이나 고생하는 선교사들의 사연이 소개되면 갑자기 많은 분들이 돕겠다고 나서는 모습도 많이 봤다. 이렇게 믿는 사람들의 기반이 든든하다. 우리는 어려울수록 힘을 내는 신앙인이다. 일부의 문제를 섣불리 보편화하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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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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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믿는이들 잘난이들은 언제나 조용히 생활하고 실천하고 일 하지만 요란한 빈깡통들이 언제나 문제지만 조용히 하늘과 대화 기도를하며 내면의힘을 용기를 얻을려해야지 무조건 달라구만하면 하늘에선 난 네 기도를 들은적이 없느니라 하리라 난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