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겨울에 영화사가 새크라멘토 주택가를 벗어나 농촌형 외곽 소도시로 이사했을 때, 넓어서(5에이커) 더 황량해 보였던 그 풍경만 기억하고 그 이후 때로는 몇년에 한번 또 때로는 몇달에 한번 본보 불교면을 통해 전해진 ‘달라지는 영화사 소식’을 못본 이들이라면, 요즘 영화사 풍경에 “달라졌네 몰라보게 좋아졌네” 절로 터지는 탄성을 억누르지 못할 것이다.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11월 중순의 영화사 뜰에 단풍이 저리 곱다면 녹음 짙은 봄여름은 또 어떠할까. 보는 눈을 즐겁지만 그 즐거움을 선사하는 저런 풍경이 자리잡기까지 철두철미 스님과 소수정예 신도들의 손발은 또 얼마나 아리고 부르텄을까. 영화사 홈페이지(사찰안내 참조)에 들어가면 보다 많은 풍경사진과 스님이 쓴 <자연으로부터의 명상>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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