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된 중고차 가격 비교해 보니…
▶ 최악은 BMW 7, 구입 5년 뒤 절반도 못 받아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중고차 거래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차종별로 중고차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고차 가격비교 사이트(iSeeCars.com)는 연식에 따른 감가상각률을 비교해 워싱턴 지역에서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중고차와 반대로 가격이 폭락하는 중고차 순위를 발표했다.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는 지프 랭글러(사진)가 차지했으며 언리미티드 모델은 5년이 지나도 차량가격이 10%도 떨어지지 않았다. 3년 된 랭글러는 오히려 새 차보다 1.3%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며 특히 지프 랭글러는 오프로드의 상징적인 모델로 중고차나 새 차나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어 연식에 상관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최악의 중고차는 BMW 7 시리즈로 차량 구입 후 5년이 지나면 구입가격의 절반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7시리즈는 당시 8만3천 달러에 팔렸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4만1천 달러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 5년이 지난 BMW는 워런티 연장이 가능하지만 중고차 가격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이밖에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벤츠 S-클래스 등의 감가상각률이 큰 이유는 많은 돈을 지불하고 고급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중고차에 별 관심이 없고 다시 새 차를 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교적 고가의 중고차를 찾는 수요도 그리 많지 않아 계속해서 매물로 나오는 고급 중고차는 차량 상태와 상관없이 5년이 지나면 구입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헐값에 팔리고 있다. 워싱턴 지역의 5년 된 중고차 가격의 평균 감가상각률은 32.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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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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