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북가주노회(노회장 이강웅 목사)가 12일 산호세 임마누엘장로교회 (박성호 목사 시무)에서 목사 장로 세미나를 했다.

북가주 노회소속의 목사와 장로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주제 발제와 소그룹 토론으로 진행이 됐다. 노회장 이강웅 목사(몬트레이제일 한인 장로교회)는 ‘하나 됨을 힘써 지키자”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목사와 장로는 따로가 아닌 하나라면서, 그리스도안에서 하나 됨을 확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모였다”고 말했다. 이강웅 목사는 “이 시대는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고 먼저 이득을 계산하는 개인 중심적 문화”라면서 “교인들의 신앙생활도 하나님보다 자신과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자기중심적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에베소서 4장 3절의 사도바울의 말씀을 인용, 교회간 벽을 허물고 교회와 노회, 총회가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것을 강조했다.

부노회장인 김흥규 장로(임마누엘 장로교회)의 기도로 시작한 세미나에서 회계인 김영석 장로(상항 중앙장로교회)는 ‘나는 어떻게 노회와 총회의 일에 동참하게 되었나 ?’를 영상으로 발표했다. 이어 부회계인 박용갑 장로(임마누엘 장로교회)가 ‘또 다른 주님의 안경을 쓰기 원합니다’ 주제로 발표했다. 박용갑 장로는 “장로의 직분은 모범을 보여야 하는 군사된 자로써 더 강도 높은 끝 없는 훈련을 거듭하며 영적 전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갑 장로는 13년전부터 노회 참석은 “또 다른 각도의 시야를 넓혀 주어 ‘내가’라고 하는 주님의 눈으로 당회와 교회, 세상을 바라볼 기회를 주었다”면서 ‘우리 모두가 ‘내가’라고 하는 주님의 안경을 쓰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용준 목사(심포니교회)가 ‘그들만의 리그인가?’를 제목으로 발표 후 목사와 장로가 함께 5개 조를 편성하여 소그룹 토의시간을 가졌다. 소그룹 모임에서는 코로나 이후에도 교회로 돌아오지 않는 교인 감소 문제와 온라인으로 인한 ‘내 교회’라는 인식이 사라지는 등 목회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위기와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놓고 토의를 했다.

북가주 노회 총무를 맡은 이수복 목사는 “ 노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목사 장로 세미나에 예상외로 많이 참석하여 노회와 총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힌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북가주 노회는 오는 3월 14일(화) 오전 10시 30분에는 상항 중앙장로교회(권혁천 목사 시무)에서 정기 봄 노회를 개최한다.

<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