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7∼8일 의회 출석 증언…추가 긴축 필요성 언급 예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높게 올리고 더 오래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밝혔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전날 프린스턴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품과 주택, 기타 서비스 등 경제 여러 부문의 물가가 여전히 높다면서 지금의 고물가를 해결하려면 추가적인 통화 긴축과 오랜 시간 긴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나온 경제지표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동력이 불확실한 상태임을 보여준다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상황을 고려하면 통화긴축은 적절했으며 지금도 유효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긴축정책으로 경제가 둔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지금과 같이 높은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는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어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기준금리를 5%에서 5.5% 사이 어디쯤까지 올리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고점(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인상 속도보다는 필요한 금리 수준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논의에는 참여하지만 올해에는 금리 결정 투표권은 없다.
시장은 약 5.45% 수준을 최종금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연준이 이번 달을 포함해 앞으로 3차례 연속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번 주 의회에 출석해 경제지표가 진정되지 않으면 불과 수주 전의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7일 상원, 8일 하원에서 각각 증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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