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달러 설렁탕 메뉴 ‘화제’
▶ 올림픽가 송영 통큰 설렁탕

설렁탕과 해장국 가격이 12.33달러로 표시된 송영 통큰 설렁탕의 메뉴표.
극심한 인플레 속에 LA나 오렌지카운티 등 한인타운 식당에서 이제는 10달러 안팎의 음식 메뉴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팬데믹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타운 한식 메뉴 가운데 설렁탕이나 해장국 등 한인들이 즐겨 찾는 메뉴를 10달러 미만으로 사먹을 수 있었으나, 팬데믹에 따른 인력난에다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이제는 설렁탕 한 그룻의 값도 15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올라가 웬만한 메뉴는 택스와 팁까지 합치면 쉽게 1인당 20달러가 되기 일쑤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직도 설렁탕과 해장국 등이 한 그릇에 12.33달러라는 ‘착한 가격’에 제공되는 식당이 있어 고객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띄게 하고 있다. 바로 LA 한인타운 올림픽가에 있는 ‘송영 통큰 설렁탕’이다.
이 식당에서는 업소명처럼 ‘통큰 설렁탕’과 ‘표고 우거지 해장국’ 그리고 ‘북어국’의 기본 가격을 12달러33센트에 통크게 서비스하고 있다.
이 업소의 파격적인 설렁탕과 해장국 가격에는 코리 송 대표의 ‘박리다매 공존’이라는 삶의 철학이 자리잡고 있다. 송 대표는 “주방장과 손님 접대라는 1인2역으로 식자재 가격 상승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60~70%의 한인 주문이 설렁탕과 해장국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많이 팔면서 한인들과 공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의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송 대표는 음식에 쏟는 정성을 허투루 하지 않는다. 송 대표는 “매일 4가지 반찬을 바꿔 가며 손님에게 내놓고 있다”며 “2년째 가격 할인에도 젊은 세대와 타인종들로 고객층이 확대되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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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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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불 싼거 보다는 맛이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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