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엑스포에 전시된 캐터필러 중장비[로이터=사진제공]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 Inc.) 노조가 새로운 단체협상안을 인준, 파업을 면했다.
13일 지역 언론과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캐터필러 노조 조합원들은 전날 투표를 통해 노조 지도부와 사측이 합의한 6년 기한의 새로운 근로계약 조건을 인준했다.
새 계약에는 6천 달러(약 780만 원)의 1회성 특별 보너스, 6년에 걸친 총 27% 급여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또 노사 양측은 야간 근무 수당을 올리고, 401K(은퇴 플랜)에 사측이 매칭해 부담하는 비율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캐터필러는 이 계약기간 동안 미 전역의 어느 공장도 폐쇄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투표 참여자의 71.5%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된 새 노사협상안은 투표 다음날인 13일자로 즉각 발효됐다.
이 계약은 일리노이 중부에 소재한 복수의 캐터필러 공장들과 펜실베이니아 요크의 부품 유통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노조원들에게 해당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 건설·광산 장비 제조업체의 파업 가능성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캐터필러 노조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존 디어'(John Deere) 상표로 잘 알려진 경쟁사 '디어 앤드 컴퍼니'(Deere & Co), 'CNH 인더스트리얼' 등처럼 파업을 거치지 않고 새로운 계약이 성사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일부는 "계약상의 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반대 목소리 높였다.
그러나 또다른 일부는 "사측이 최근 수년간 제시한 계약 조건 중 최상"이라고 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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