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후 건강이 염려돼 건강검진을 받고자 하는 워싱턴 한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미국 내 병원을 찾으려면 번거로운 절차와 시간, 비싼 검진 비용과 미숙한 영어로 병원에서 건강검진 받기가 두려워 한국의 병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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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 한국의 의료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수가 전년대비 24.6%가 증가했다. 특히 건강검진을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 중 미국인 환자는 60.5%가 증가한 2만9,000명이었고 외국인 환자는 총 4만7,930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외국인 환자의 32.8%는 종합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의 종합병원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본보가 지난 2013년부터 10년째 서울의 송도병원과 제휴, 워싱턴 지역 한인들을 위해 특별가를 제공하는 ‘미주동포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워싱턴 한인들에게 다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본보의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검진을 받은 한인의 수는 12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고 온 엘리콧시티의 H 모씨는 “여러 병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저렴하기도 했고 송도병원이 잘 알려진 곳으로 믿고 맡길 수 있어서 선택했다”면서 “막상 가서 검사를 받으니 3시간 안에 모든 검사가 끝나고 병원 직원들이 친절해서 만족도가 매우 좋았다. 특히 대장 내시경을 하면서 간단한 용종들을 제거해 주니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올여름 자녀와 함께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센터빌의 Y모 씨는 “이번 여행 시 그동안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하려고 계획하는데 기본적인 소화기 계통 검사뿐만 아니라 특수 초음파와 MRI, 부인과 검사 등 정밀검사를 할 수 있어서 예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송도병원은 대기업과 정부기관들의 단체 건강검진 지정병원으로 선정된 종합병원으로 서울 신당동에 위치해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MD-CT, MRI, 대장내시경, 캡슐 내시경, 배변 조영촬영기 등 우수한 장비와 검사실 등 최첨단 의료 시스템이 완비돼 있다.
서울송도병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예정된 날짜 3주 전에 본보에 전화를 한후 계약금 100달러를 지급하면 바로 예약이 된다. 이후 병원에서 직접 이메일로 안내를 해 준다.

검진은 원스톱 시스템으로 한 공간에서 다 이뤄지며 3시간이면 된다. 당일 검사결과를 알려주며 전문의와의 상담시간도 갖는다.
종합검진은 30만원으로 선택검사 A 중 선택 1가지(비수면 대장내시경 세부전문의 검사, 160MSCT, 항산화·항노화 검사-심장질환), 선택검사 B 중 선택 1가지(비수면 위내시경-조직검사비 무료, 위조영촬영), 선택검사 C 중 선택 3가지(상복부초음파, 갑상선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하복부 초음파, 부인과 초음파, 유방 초음파, 항문 초음파), 선택검사 D 선택 1가지(메모그램, CA 15-3)이다. 정밀검진은 50만원으로 선택검사 A 중 선택 1가지(머리정밀검사, 부위별 선택MRI 1,2, 복부 정밀검사, 심장 정밀검사, 암예방 면역력 검사), 선택검사 B중 선택 1가지(비수면 대장내시경, 160 MSCT, 항산화·항노화 검사-심장질환), 선택검사 C 중 선택 1가지(비수면 위내시경, 위조영촬영), 선택검사 D 중 선택 3가지(상복부 초음파, 갑상선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하복구 초음파, 부인과 초음파, 유방 초음파, 항문 초음파), 선택검사 E 중 선택 1가지(메모그램, CA 15-3)이다. 일반 병원의 검진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크게 할인된 특별가격이다.
문의 (703)941-8476

<윤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