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이 증가하면서 급격히 증가되는 질환이 암인데 암환자가 증가하는 또 하나의 원인은 과거와는 달리 치료법이 많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방사선치료, 외과적치료 등 불과 20년전에는 가능하지 않던 것이 치료방법의 발달로 인해서 암이 완치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치료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암과 싸워 나가는 환자들을 많이 본다.

또 암 조기발견, 스크린 방법이 다양한 임상연구를 근거로 암종류별로 나와있고 암에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많이 높아져 있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할 뿐아니라 암이 진행된 상태라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잘하면 정복할수 있는 희망이 어느때 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 조기발견 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진단이 됐다 하더라도 수술해서 완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따라서 췌장암은 그 빈도에 비해서 사망율이 높은 암인데(미국내 암사망 원인 4위) 이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췌장암을 두려워하지만 특별한 조기검진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그러면 한국인 암사망 1위인 폐암을 예로 들어보자. 폐암은 가슴 엑스레이 사진이나 CT사진에 나타날 수 있는데 1기의 경우 수술할 경우 생존율이 90%에 육박한다. 한국인에 많은 위암도 마찬가지다.

내시경 검사로 조기발견이 되는 경우 역시 생존율이 90%이고 대장암, 직장암 모두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90% 가까이 살 수 있다.

하지만 췌장암을 조기검진 방법 마땅하지 않다. CT 촬영을 하게 되면 췌장에 종양이 보일 수 있지만 그 크기가 작은 경우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췌장암을 미리 발견할 수가 없다.

췌장암 지표로 흔히 쓰이는 혈중 CA19-9 수치는 혈액에서 검사할 수 있는데 이 수치도 암이 아닌 환자에서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조기검진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CA19-9 수치는 췌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중인 환자에서 치료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

췌장암은 흡연자에서 많고 과거에 만성 췌장염을 앓은 경우에도 빈도가 증가한다. 당뇨병과 췌장암의 관계는 분명하지는 않은데 그 이유는 췌장암이 걸리게 되면 당뇨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 상관관계를 밝히기 어렵다.

췌장암 환자의 다수는 만성 췌장염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췌장의 만성 염증이 후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췌장암은 일반적으로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당시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서 수술적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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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내과 (213-383-9388)

<이영직 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