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로체스터대 교수와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교수는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팬데믹 이후의 정책과제’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와 대담하며 오는 14일 연준이 정책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첼라코타 교수는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이 다시 2%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믿게 하려면 그냥 기다릴 시점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현시점에서 올바른 질문은 올릴지 말지가 아니라 0.25%포인트(p) 인상인지 0.50%p 인상인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전트 교수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며 “21세기 들어 중앙은행은 과거에 금기시하던 자산매입을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경제적 충격에 대한 정책 대응에 있어 정부와 중앙은행, 의회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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