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미션 임파서블 7) 개봉을 앞두고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해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6.28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신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하 '미션 임파서블 7') 홍보를 위해 28일(이하 한국시간) 방한했다.
톰 크루즈는 전용기를 이용해 이날 낮 12시 45분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입국했다. 입국 절차가 늦어져 그는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선글라스와 남색 재킷, 짙은 청바지 차림의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7'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 입국장을 나서 공항 바깥으로 나왔다.
출입문에 시선을 고정한 채 그를 기다리던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듯 "톰"을 연호하고 손을 흔들며 크루즈를 맞았다. 영어로 "함께 사진을 찍자", "영화가 너무 기대된다", "사랑한다"고 외치는 팬들도 있었다.
크루즈는 앞쪽에 선 팬들부터 차례로 사인을 해주며 말을 건넸다. 주먹 인사를 하거나 팬들에게 몸을 가까이 붙이고 '셀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과는 짧은 대화를 나눴고, 이들이 건넨 선물이나 팬레터를 일일이 받았다.
그는 1987년부터 팬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 팬이 "또 한국에 와달라"고 말하자 손을 잡고서 "물론 다시 오겠다"고 답했다.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탑건'처럼 파일럿이 꿈이라는 한 남성에게는 "축하한다"며 격려했다.
약 20분간 팬들과 만난 크루즈는 맥쿼리 감독과 함께 '손 하트' 모양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손을 흔든 뒤 준비된 차를 타고 공항을 나섰다.
30도에 육박하는 후텁지근한 날씨였지만 이날 공항 앞에는 크루즈를 보려는 팬들과 취재진이 이른 아침부터 구름 인파를 이뤘다.
팬들은 손에 사인용 펜과 수첩, 꽃다발,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포스터, 선물 등을 들고 길게는 5∼6시간 동안 크루즈를 기다렸다.
크루즈는 남다른 팬 서비스로 한국 팬들 사이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크루즈가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열한번째로, 할리우드 배우 중 가장 많다.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바닐라 스카이', '잭 리처' 시리즈 등의 홍보를 위해 약 30년간 한국 팬과 꾸준히 만났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 배우들의 발길이 끊겼던 시기였지만, '탑건: 매버릭' 개봉을 맞아 복잡한 입국 절차를 거쳐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내년에도 한국에 또 오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다음 달 12일 개봉하는 그의 신작 '미션 임파서블 7'은 인류를 위협하는 무기가 악당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에단 헌트의 임무를 그린 액션 영화다. 1996년 첫 편부터 이 시리즈의 주인공 에단 역을 맡아온 크루즈는 이번에도 대역 없이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을 소화했다.
크루즈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미션 임파서블 7' 기자간담회를 연 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