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넷플릭스가 다시 한번 말을 아꼈다.
지난 7일(한국시간) SBS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는 탑의 캐릭터를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탑은 '오징어 게임2'에서 과거 가수 활동을 했다가 은퇴한 아이돌로 등장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상 랩은 물론, 춤을 출 수 있는 배우를 찾았고 황동혁 감독이 직접 탑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8일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구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이미 공개된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에 이어 지난달 29일 '오징어 게임2'의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에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탑(최승현), 노재원, 원지안 등이 합류했다고 전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지난달 23일 열린 '오징어 게임2' 대본 리딩 현장 사진까지 최초 공개하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탑의 출연을 두고 논란이 됐다. 탑은 지난 2017년 의경으로 입대했지만,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인물. 또한 탑은 2019년 개인 SNS에 한 누리꾼이 "복귀 하지 말고 자숙이나 해라"라는 댓글을 남기자 "네!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월에는 "빅뱅에서 이미 탈퇴했다. 지난해부터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마주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반면 넷플릭스는 탑에 대해 "영화 '타짜-신의 손'과 '동창생'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수려한 연기를 보여주며 경계 없는 아티스트로 활약해 온 최승현이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을 확정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연예계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탑이었다. 때문에 탑의 '오징어 게임2' 출연 소식은 일부 누리꾼들에게 아이러니함만 남겼다. 특히 탑의 국내 연기 복귀는 2014년 영화 '타짜-신의 손' 이후 약 9년 만이기에 '오징어 게임2' 측이 꼭 탑을 섭외했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탑의 '오징어 게임2' 캐스팅을 두고 평소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이정재가 그의 재기를 돕기 위해 발판을 마련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이정재 배우가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관여를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다. 특히 이정재 배우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많은 배우 분들이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넷플릭스 측 역시 "넷플릭스 작품 출연 배우 캐스팅은 감독, 작가, 제작사 등 창작자가 창작 의도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넷플릭스 또한 이를 존중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황동혁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시즌1에는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김주령, 공유, 이병헌 등이 출연했으며 약 한 달 만에 전 세계 1억 1100만 가구가 시청,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역대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한 작품이 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총 제작비는 약 10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중 첫 촬영을 시작, 2024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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