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또 다시 묻지마 스쿠터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대낮 스쿠터를 타고 퀸즈와 브루클린을 오가며 무고한 시민들에게 묻지마 총격을 가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사흘만이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브롱스 세인트 제임스 공원에서 복면을 쓴 채 스쿠터를 탄 두 명의 용의자가 공원에서 쉬고 있던 시민들을 향해 5발의 총격을 가한 후 193가와 크레스턴 애비뉴 남쪽방향으로 도주했다. 이 총격으로 3세, 6세 소년과 23세, 25세 남성 등 일가족 4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두 소년은 다리에, 25세 남성은 등에 한 차례, 23세 남성은 몸통에 여러 차례 총격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생명이 위독한 피해자는 없다.
NYPD는 사건 당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도된 표적이 있었는지, 범행의 동기는 무엇인지 등은 아직 알 수가 없다며 공원으로 진입하는 용의자들의 모습과 스쿠터 뒷좌석에 탄 용의자가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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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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