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오염 논란으로 갑작스럽게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던 오캐노건 카운티의 4개 마리화나 재배 농장이 3개월 만에 정상 영업을 회복하게 됐다.
워싱턴주 리커-마리화나 위원회(LCB)는 오캐노건 골드, 보디 마인, 키블 정션, 월든 캐나비스 등 4개 대마초 재배농장의 영업정지 조치를 일단 해제하되 앞으로 이 지역 대마초 제품의 살충제 오염여부를 계속 강력하게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오캐노건 강변에 5마일가량 뻗혀 있는 이들 농장의 업주들은 DDT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LCB는 이들 대마초 밭이 예전에 DDT를 대량으로 살포했던 과수원이었다며 DDT의 토지 잔류성분인 DDE가 대마초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DDT는 이미 반세기 전에 인체유해 합성살충제로 판명돼 생산이 금지됐다.
금년 초 버몬트 주당국은 대마초를 끽연한 주민이 발병했다는 보고에 따라 5개 소매상에서 관련 브랜드를 수거했고, 네바다 당국도 마리화나 제품에 승인받지 않은 살충제 성분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예비 경고문을 최근 발표했다.
LCB는 지난 4월 이들 4개 대마초 농장의 108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9개 제품에서 DDE가 워싱턴주 기준치인 0.1ppm의 2배 정도 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연방정부가 연초에 적용하는 DDE 기준치의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재배업주들은 마리화나의 DDE 기준치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LCB가 리콜(제품회수)을 넘어 영업정지라는 무리한 처벌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LCB는 재배업자와 소비자 대중의 건강을 생각할 때 이는 신속하고도 책임감 있는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주의회는 금년 회기 중 마리화나 재배업자들의 토양개량을 위해 20만달러, 마리화나를 밭이 아닌 화분에 재배할 때 드는 경비 산출과 마리화나가 독극물을 흡수하는 생태적 원리 등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500만달러를 각각 예산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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