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의 북부 주립병원(NSH)에서 1911년 이후 50여년간 사망한 정신질환 수용자들의 명단이 병원이 폐쇄된 지 반세기 만인 금년부터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다.
세드로-울리에 소재했던 NSH의 사망자 기록부는 일반인은 물론 후손들에게도 공개되지 않아 고인의 ‘제삿날’과 무덤의 위치가 비밀에 싸여 있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NSH의 본래 명칭은 북부 정신병자 병원(NHI)이었다. 병원 건물과 부지는 현재 스캐짓 카운티 항만청 소유이다.
타임스는 이 사망자 기록부가 지난해 밥 퍼거슨 법무장관의 특별조치에 따라 병원폐쇄 50주년인 금년부터 외부인들도 열람할 수 있게 됐다며 NSH에서 사망한 조상의 족적을 쫓는 후손들의 애달픈 노력을 집중 조명한 타임스의 심층취재 기사 시리즈가 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73년 문을 닫은 NSH의 사망자 기록부는 현재 올림피아의 주정부 고문서 창고에 보관돼 있으며 세드로-울리 박물관과 스캐짓 카운티 역사박물관(라 코너 소재)은 NSH에 관한 전시물과 함께 병원 기록물 조사를 위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일반인들도 이들 장소에 예약하고 찾아가면 기록부를 열람할 수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타임스는 주정부 고문서 보관국(WSA)의 협조로 육필로 빼곡하게 기입된 사망자 기록부를 디지털화해 타임스 웹사이트에 올렸다. 1911년부터 1963년까지 총 6개(대략 10년단위)로 분류한 이 사망자 명단은 환자 이름, 사망일자, 입원날짜, 사망원인 등이 간단하게 기록돼 있다. 이 기록부에 등재된 사망자 총 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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