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랜타를 출발해 시애틀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60대 남성이 15세 소녀를 대상으로 성추행을 하다 체포됐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잭 로버슨(69)은 지난 16일 기내에서 잠자는 척 하면서 옆 자리에 앉아았던 15세 소녀의 치마 속에 손을 넣었고, 이 소녀는 자신의 보호자에게 부적절한 추행 사실을 알렸다.
보호자의 신고를 받은 승무원들은 즉각 로버슨을 다른 좌석으로 이동시켰고, 로버슨은 비행기가 시애틀 시택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경찰에 체포됐다.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로버슨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8잔의 칵테일을 마신데 이어 비행기 안에서도 2잔의 더블 보드카 토닉을 마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취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사건 조사를 맡은 연방 수사국(FBI)은 “비행기 내에서 원하지 않는 성적 접촉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5만달러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항공은 ”우리는 항공기와 공항에서 발생하는 어떤 유형의 범죄 활동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비행기에서 불법 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으면 법 집행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용의자들이 응분의 법적 처벌을 받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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