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출신 불후의 쿵푸스타였던 이소룡(브루스 리)의 사망 50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그의 팬들이 20일 캐피털 힐의 레이크 뷰 묘지공원에 있는 그의 묘비 앞에서 추도식을 가졌다.
이날 전 세계에서 찾아온 수십명의 남녀노소 팬들은 이소룡의 묘비 주변에 꽃다발을 놓고 향을 피운 후 미망인 린다 캐드웰과 포옹하고 셀피 사진도 찍으며 반세기 전 요절한 대 스타를 추모했다.
길게 줄지어선 팬들이 들고 온 사진과 책에 일일이 서명을 해준 캐드웰은 이처럼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언행으로, 또 철학으로 선한 영향을 끼진 전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캐드웰은 현재 재혼한 상태이다.
캐드웰은 평소 음지에서 살아오다가 브루스 리를 안 후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하는 팬들이 많다며 바로 그 점이 남편이 행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윙 룩 박물관의 필리핀계 직원이며 시애틀 쿵푸클럽 회원인 MJ 스틸은 이소룡의 묘비 앞에서 3배를 올린 후 “젊었을 때 영화 스크린에서 나와 비슷한 그의 모습을 본 후 무술을 연마해 건강이 좋아졌다”며 브루스 리의 이미지와 유업에서 늘 영감을 얻어왔다고 덧붙였다.
영국 사우스 웨일스에서 왔다는 몰리 웨스트(64) 여인은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14세 때 브루스 리의 영화를 본 후 지금까지 그의 팬이라며 ‘용의 등장’의 첫 장면부터 몰입된 뒤 그의 무술과 철학이 자신의 인생의 관점을 완전히 바꿔놨다고 말했다.
이소룡은 195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애틀로 이주해 워싱턴대학(UW)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쿵푸 도장을 개설, 수련생들에게 자신의 무술 스타일인 절권도를 가르쳤다. 그는 할리우드에 진출, TV 시리즈 ‘배트맨’과 ‘그린 호넷’에 이어 ‘용의 등장,’ ‘분노의 주먹’ 등 수많은 무술영화를 히트시켰다. 그는 32세였던 1973년 7월20일 홍콩에서 뇌부종으로 갑자기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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