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특혜는 물론 은퇴 대원들 붙잡으려 연금인상도
워싱턴주 순찰대(WSP)의 고질적 인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대원들의 채용특혜는 물론 고참 대원들의 은퇴를 미루도록 유도할 ‘당근정책’들도 강구되고 있다.
순찰대 정원은 684명이지만 현재 21%인 146명이 결원상태이다. 교통단속이 주 임무인 이들 순찰대원 외에 약 400명이 사건수사 및 범죄 과학수사실험 등을 맡고 있다.
존 배티스트 순찰대장은 지난주 주정부 연금위원회에 출석, 신규대원 충원이 수년째 순찰대의 최우선 과제지만 전국적인 경찰관 기근현상에 따라 고전을 겪고 있다며 은퇴 예정자를 포함한 기존 대원들을 붙들어둘 수 있는 새로운 보상제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순찰대원 수는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40~60여명씩 줄어들다가 2015년엔 59명이 은퇴하고 44명이 보수가 좋은 다른 경찰국으로 옮겨가는 등 한 해에 106명이 줄은 데 이어 2021년엔 조지 플로이드 피살사건 등의 충격으로 26명이 사직하고 62명이 은퇴했을 뿐더러 74명이 주지사의 코비드-19 백신접종 명령을 거부해 해고 되는 등 총 165명이 무더기로 줄어들었다.
배티스트 국장은 신병훈련이 필요 없는 베테랑 순찰대원들이 보배지만 은퇴연령을 맞는 고참 대원이 올해 45명, 내년에 69명, 2025년에 94명, 2026년에 108명으로 계속 늘어난다고 밝혔다.
주 상원의 마르코 리아스(민-에버렛) 의원 등은 연금위원회에 은퇴 적령기의 대원들에게 유임 보너스 지급, 20~25년 근속자들의 연금 인상, 은퇴 후 연금을 수령하면서 계속 근무하는 방법 등의 혜택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빠르면 내년 주의회 회기에 이를 법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의회는 올 회기에서 신규 순찰대원의 9개월 경찰학교 과정을 단축해 집중적으로 훈련시킨 후 조기에 임용할 수 있도록 관련법(HB-1638)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순찰대는 내년부터 신규대원 훈련기간을 8주, 타주 출신 유경험자는 2주간으로 각각 줄일 예정이다.
다른 경찰국에서 전입한 대원에겐 훈련기간을 마친 후 8,000달러 보너스를 지급하고 1년경과 후 6,000달러, 2년경과 후 다시 6,000달러 보너스를 지급한다.
신규대원은 훈련기간에 월 5,300달러를 받고 임용 후 5,000달러 보너스와 함께 초봉으로 7만5,000달러를 받으며 첫해를 마치면 다시 5,000달러 보너스를 받는다. 5년 이상 근속자들의 연봉은 약 10만4,000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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