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 부동산시장의 지난 7월 상황도 매물부족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의 영향으로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킹 카운티에 새로 나온 단독주택과 타운홈 매물은 약 2,200채로 작년 7월보다 1,000여 채가 줄어 7월 수치로는 중 2017년 이후 가장 낮았다. 콘도 매물도 작년 7월보다 19% 빠졌다.
부동산 리스팅업체 NMLS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시애틀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은 총 513채로 작년 7월의 642채에 비해 20.1% 줄었다.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도 89만9,950달러로 작년의 95만4,500달러에 비해 5.7%가 떨어졌다.
벨뷰를 비롯한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주택거래 양도 작년 7월 479채에서 올해는 455채로 5% 감소했다. 하지만 중간가격은 142만달러에서 150만달러로 5.6% 상승했다. 반대로 쇼어라인과 켄모어가 포함된 북부 킹 카운티 지역에선 거래 양은 70채에서 76채로 8.6% 늘어난 반면 중간가격은 86만달러에서 84만2,000달러로 2% 떨어졌다.
페더럴웨이, 뷰리엔, 켄트(서쪽) 등이 포함된 서남부 킹 카운티와 렌튼, 아번, 켄트(동쪽), 블랙 다이아몬드 등이 포함된 동남부 킹 카운티에서도 거래양은 각각 17%와 24.6%씩 큰 폭으로 줄었지만 중간가격은 6%와 1.4%씩 각각 상승했다.
킹 카운티 전체로는 7월 중간 주택가격이 89만7,500달러로 작년 7월보다 약 1% 상승했다. 반면에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75만 1,250달러로 작년보다 2% 떨어졌고 피어스 카운티는 54만1,000달러로 6%나 떨어졌다. 킷샙 카운티의 7월 중간 주택가격은 54만4,975달러로 1년간 약 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애틀지역의 평균 모기지 이자율(30년 고정)은 7월말 현재 6.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작년 7월엔 5.3%, 재작년 7월엔 2.8%였다. 지난 2년간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한 만큼 집값이 비슷하게 떨어지지 않아 구매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질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모기지 이자율이 5% 미만인 주택소유주가 전체의 절반 이상이며 3% 미만인 소유주도 거의 3분의1에 달한다. 이들이 새 집을 구입하면 현재보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을 부담할 것이 확실함으로 집을 팔려고 내놓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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