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 신자에 대해 “ 누구를 정죄 하리오”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페막 미사를 집례하고 있다 <로이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전환자들도 하느님의 자녀"라고 밝혔다.
교황은 4일 보도된 스페인어 가톨릭 잡지 '비다 누에바'와 인터뷰에서 성전환자들과의 일화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한 무리의 성전환자들이 바티칸에 와서 나를 처음 보고는 내가 그들에게 손을 건네고 키스해주자 울면서 돌아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치 내가 그들에게 큰일을 해준 것처럼 받아들였지만, 그들은 결국 다같은 하느님의 자녀"라고 덧붙였다.
2013년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으로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내 진보 성향의 개혁파에 속한다. 교황은 즉위 직후 동성애 신자에 대해 "내가 누구를 정죄하리오"라는 말로 성소수자(LGBTQ•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사회에 희망의 물결을 일으켰다.
2013년 12월 미국 최대의 성소수자 잡지 '애드보케이트'는 그해의 인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선정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인터뷰에서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교황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중재를 위해 특사로 임명한 주피 추기경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찾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을 방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