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부터 외교, 안보까지 다양한 논의…바이든, 3국협력 공고화에 집중”
▶ “바이든, 한일 양국과의 관계에 우선순위…캠프데이비드가 그 중요성 반영”
백악관은 16일 한미일 정상회의(18일)와 관련, "3국 협력을 강화하는데 데 도움이 될 중요한 이니셔티브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국무부 외신센터(FPC)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이니셔티브는 3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에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동맹과 파트너십을 재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새로운 차원의 협력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진전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에도 집중할 것이며 이를 통해 미래에 3국 협력을 더 강화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 "우리가 안보 협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 때문"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속된 핵 프로그램의 진전과 핵 야망은 큰 우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3국 군사협력과 상호운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런 측면에서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이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군사적 상호운용성과 통합, 조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안보 측면에 대해 집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안보 문제는 논의 주제지만, 이번 회의는 안보 환경 이상에 대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군사적인 것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이슈 전반에 걸쳐 3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상당히 많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과 같이 발전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회의는 3국간 공식 동맹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어떤 구속력이 있는 동맹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미 한국, 일본과 개별적인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의 목적은 인적 유대를 강화하고 역내 번영과 경제적 기회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한미간 핵협의그룹(NCG)과 같은 협의체를 한미일 3국이 만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정상간 논의를 앞서나가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안보 공약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략적 억제력도 이 구성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 대만 문제가 의제가 될지를 묻는 말에 대해 "그날(침공)이 오지 않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목적"이라면서 "우리는 분쟁을 억제하고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십을 복구하고 재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고 밝혔다.
이어 "3국 정상회의는 3국 협력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것"이라면서 "경제부터 외교, 안보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것이지만 이것은 중국에 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향후 정권 교체 등의 이유로 인해 3국 협력이 약화할 가능성과 관련, 3국 협력을 '마라톤 경기'에 비유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 협력을 가능한 한 공고하게 하고 이런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는 데 극도로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는 끝이 아니라 많은 측면에서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정상회의 일정과 관련, "어느 시점에 3국 정상회의가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정상회의 이후에도 (3국 차원에서) 계속해서 서로 관여하기 위한 만남과 토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일 관계와 관련, "양국 지도자들은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줬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치적 용기로 인해 한일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리더십을 통해 한일 양국이 얼마나 멀리 함께 왔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특히 3자 형식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 회담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회의가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인·태) 지역과 한일 양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해 왔으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용기를 평가(recognize)하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담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캠프 데이비드는 그 중요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이번 정상회의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한국, 일본과의 협력 강화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토 관련) 어떤 결과물이나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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