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지 총영사 환영사+한인 꿈나무 기념사+축하 공연까지

서은지(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시애틀총영사가 15일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동맹 70주년이자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인 올해 시애틀에서 광복절 기념행사도 풍성하게 열렸다. 기념식과 곁들여 2030부산세계박랍회 유치 지원 문화제와 함께 열려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준비됐기 때문이다.
제78주년 광복절 시애틀기념식은 15일 오전 시애틀영사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도 예년처럼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김영민ㆍ이사장 김행숙)가 주관을 한 가운데 워싱턴주 5개 한인회와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밴쿠버와 스포캔 한인회는 거리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페더럴웨이 한인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유영숙 시애틀 한인회장과 이석창 타코마 한인회장, 종 데므런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가 참석했다. 박용국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순아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차혜자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회장 등 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 윤이나씨와 김필재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100여 참석자들은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경축식에서 했던 기념사를 TV로 시청한 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의 별도 환영사를 들었다.
서 총영사는 “조국 광복은 쉽게 오지 않았는데 우선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투쟁, 그리고 중국 국민당과 해외 선교사, 해외 동포 등 친구들의 도움, 진주만 공습에 따른 유엔군 참전 등 국제환경 등이 맞물려 광복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고 해석했다. 서 총영사는 세계경제 10위, 유엔분담금 9위, 군사력 세계 6위, 세계혁신지수 1위 등 한국이 전세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1위부터 10위까지를 나열한 뒤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인 동포들이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기념사는 한인회장들이 하지 않고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에 다니는 박재선군이 또랑또랑하게 한국말로 해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노백린ㆍ노태준ㆍ김동협ㆍ박승호ㆍ박세건ㆍ이재덕ㆍ장수산 선생의 유족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유족 대표들이 앞으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하며 참석자 모두가 삼창을 하는 것으로 기념식은 막을 내렸다.
2부는 2023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홍보영상을 시청한 뒤 영사관 김현석 영사가 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 등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광복절 기념식을 공동 주최했던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물론 시애틀ㆍ타코마ㆍ밴쿠버ㆍ스포캔한인회에다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채택한 뒤 서은지 총영사에게 전달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한인들의 서명도 함께 받았다.
이날 광복절 기념식에선 샛별예술단 최시내 단장과 최지연 원장이 먼저 나와 ‘춘설’에 이어 단원들의 사물놀이가 펼쳐졌고, 워싱턴 챔버 앙상블 소속의 소프라노 채선미씨가 나와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다. 문화제에선 조엘 리군이 ‘그리운 금강삼’을 첼로로 연주했고, 워싱턴 챔버앙상블이 ‘내나라 내겨레’를 편곡해 선사해 축하공연도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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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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