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킹 카운티의 부자들이 다른 곳에서 살고 싶어 이사한다면 따뜻하고 비 구경하기 어려운 LA나 피닉스를 택할 것으로 짐작되지만 꼭 그렇지 않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2020~2021년 킹 카운티를 떠난 부자들 중 시애틀보다 더 추운 유타주의 서밋 카운티로 이사한 25가구의 평균수입이 52만6,000달러로 조사대상 15개 카운티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산간지역인 서밋 카운티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스키 리조트를 자랑하는 파크 시티를 포함하고 있다. 솔트 레이크 시티 동쪽에 자리한 파크 시티는 유타주에서 주민소득이 가장 높은 곳이다.
국세청(IRS)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역시 스키장으로 유명한 이웃 아이다호주의 블레인 카운티로 이주한 킹 카운티 부자들(52 가구)의 평균소득이 30만3,000달러로 15개 카운티 중 4위를 차지했다. 아이다호주에서 주민소득이 가장 높은 블레인 카운티는 매년 여름 전국 갑부들의 ‘억만장자 서머캠프’가 열리는 선 밸리를 포함하고 있다.
뉴욕시에 인접한 뉴저지주의 유니언 카운티는 평균 47만9,000달러를 버는 킹 카운티 부자 20가구가 이주해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부자동네로 꼽히는 유니언 카운티의 주민 평균소득을 훨씬 상회한 것은 이들 중 한두 가구의 소득이 유난히 높기 때문일 것으로 타임스는 추정했다.
이 조사에서 햇볕 좋고 바다풍광이 아름다운 플로리다는 4개 카운티를 15위 안에 올렸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킹 카운티 이주가구(222)의 평균소득이 38만8,000달러로 3위에 올랐고, 오렌지 카운티는 30만2,970달러로 5위, 팜비치 카운티는 28만1,649달러로 6위. 브로워드 카운티는 22만5,989달러로 12위에 각각 올랐다. 텍사스에선 달라스 카운티가 유일하게 9위(24만,259달러)에 올랐고 캘리포니아에서도 유일하게 산 마테오 카운티가 10위(23만5,467달러)를 차지했다.
하지만 킹 카운티 부자들이 꼭 타주로 이사하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주의 휴양지인 샌완 카운티로도 킹 카운티 부자 211 가구가 이주했다. 이들의 평균소득은 23만2,000달러로 11위에 올랐고 스캐짓 카운티는 549 가구(평균소득 21만8,000달러)를 끌어들여 14위에 턱걸이 했다.
조사 기간이었던 2020~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극에 달했던 시기로 재택근무가 보편화 됐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이웃 스노호미시나 피어스 카운티로 이주한 킹 카운티 주민들이 타주로 떠난 주민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이들의 평균소득은 스노호미시 이주가구가 11만6,000달러, 피어스 카운티 이주가구가 8만3,000달러로 타주 카운티 이주가구들에 비교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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