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정부가 지난주 이색방법으로 실시한 탄소방출권 경매를 통해 6,250만달러를 거둬드림으로써 지금까지 총 수입이 원래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주 환경부는 올해 총 1,840만 매의 탄소방출권을 판매해 9억여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탄소방출권은 1매 당 1 메트릭 톤의 온실가스 방출을 허용해준다.
환경부는 지난 5월 두 번째로 실시한 2/4분기 경매가 입찰가격인 51.90달러를 상회하며 과열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경매에서는 입찰가격을 사전에 정해서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경매에 올릴 탄소배출권을 두 차례에 나눠 한 쪽은 매당 51.90달러, 다른 쪽은 66.68달러에 판매했지만 양쪽 모두 매진되는 성황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처음 실시된 1/4분기 경매에서도 탄소 배출권은 매당 거의 50달러에 판매됐다. 이는 이 제도를 이미 10년 전에 도입한 캘리포니아 시장보다 20달러 이상 비싼 가격이다.
탄소방출권 경매제도는 환경오염 산업체들이 의무적으로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거나 ‘댓가’를 납부하도록 주의회가 2021년 통과시킨 ‘환경 약속법(CCA)’의 기본골자이다.
이 법의 궁극적 목표는 워싱턴주의 탄소방출을 점차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없애 지구의 기온상승을 오는 2050년까지 화씨 2.7도(섭씨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한 ‘파리 협정’을 준수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주의회가 CCA를 통과시킨 2021년 당시 탄소방출권 경매를 통해 첫해인 올해 2억2,000만달러, 그 뒤부터 2040년까지는 매년 5억여달러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캘리포니아와 캐나다 퀘벡주 시장의 경매가격을 참고로 한 액수였다.
하지만 환경부는 다음해인 2022년 예상수입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법 시행 첫해인 2023년에 4억8,000만달러를 거둘 것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올해 4/4 분기 경매를 한 차례 더 남겨둔 시점에서 탄소방출권 경매 수입은 벌써 9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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