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격기 출격해 대응… “반항공 미사일 탑재 함선 상시전개 검토”
북한군은 미국의 전략정찰기가 동해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며 물리적 대응을 위협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대변인 성명을 내고 "17일 미국이 전략정찰기를 조선동해 우리측 경제수역상공에 침범시켜 공중정탐행위를 또다시 감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조선 동해 경제수역상공이 철저히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영공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명백히 천명했다"면서 "우리 군대는 공화국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그 어떤 물리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그러면서 "경제수역인 원산 동쪽 450㎞계선에 신형 반항공 미사일을 탑재한 함선을 상시 전개시켜 문제의 공역에서 미군 전략 정찰기들의 무단 침범 행위를 저지시키고 완전하고도 철저하게 구축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참모부는 미군 전략정찰기가 17일 새벽 5시 38분부터 6시 37분 사이에 원산 동쪽 520㎞부터 단천 동쪽 430㎞까지의 해상 상공을 반복 선회 비행하면서, 3차례에 걸쳐 경제수역 상공을 최대 14㎞ 깊이까지 무단침범해 북한 동부 및 종심 지역에 대한 정탐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7월 28일 미군 전략정찰기들이 경제수역 상공을 무단침범한지 불과 20일만에 이뤄진 위험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강조했다.
총참모부는 "즉시 동부반항공사단 추격기들을 미군 전략정찰기의 침범공역에 긴급 출격시켜 대응경계 비행을 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했다"면서 북한군 추격기들의 대응조치에 의해 미군 전략정찰기는 7시 15분경 퇴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격기들은 오전 9시까지 미군 전략정찰기의 재침범 시도를 좌절시키기 위한 대응 경계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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