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내년 워싱턴 주지사선거에 출마한 밥 퍼거슨 법무장관이 결국 당국과 라이벌 후보들의 압력에 밀려 법무장관 선거에서 남은 120여만달러의 캠페인자금 명세서를 공개했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난주 퍼거슨이 소리 소문 없이 공문서 공개위원회(PDC)에 3차례 법무장관 선거 때의 선거자금 기부자 명단과 금액 등을 몇 차례에 나누어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PDC가 관련 규정을 고치기 직전에 그동안 보관하고 있던 법무장관 잔여 선거자금을 주지사 선거용 캠페인 구좌로 투입해 주지사 선거 라이벌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이들의 비난에 따라 PDC는 지난 선거의 잉여자금을 새로운 선거자금으로 전환할 경우 과거 기부자 이름과 액수를 공개하도록 관련규정을 바꿨다. 똑같은 후원자가 동일 후보자를 위해 한 선거에서 두 차례 기부할 수 있는 법의 허점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퍼거슨 측은 과거 선거의 잉여자금을 새 선거에 뭉텅이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종전 규정에 따라 취한 조치를 규정이 바뀌었다고 소급해서 적용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버텨왔었다.
퍼거슨의 선거자금 관리책임자인 애봇 테일러는 지난주 PDC에 보낸 공한에서 퍼거슨 캠페인 본부가 ‘자발적으로, PDC의 새 규정에 따라’ 관련 서류를 적지 않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제출했다며 이젠 시비가 말끔히 가셔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퍼거슨은 법무장관 선거시절 남은 캠페인 자금 중 8만9,000달러를 제외하고 120여만 달러를 주지사 선거에 전환해 지금까지 총 360여만달러를 확보하고 있다.
그의 가장 큰 민주당 내 적수인 힐러리 프란츠 공유지관리위원장은 40만6,000여 달러, 마크 뮬렛(민-이사콰) 상원의원은 61만2,000여달러를 모았다. 공화당 후보인 데이브 라이커트 전 하원의원은 23만6,000여달러, 리치랜드 교육위원인 세미 버드 후보는 14만1,000여달러를 각각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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