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인근에서 7명의 행인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 교통사고 용의자가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은 21일, 지난 20일 오후 11시53분께 맨하탄 헤럴드스퀘어 인근 W 36가, 6애비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던 행인 7명을 들이 받은 후 그대로 도주한 29세 여성 이마니 루카스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NYPD에 따르면 뺑소니 차량에 치인 행인 7명은 24~61세 사이의 남성 6명과 여성 1명으로 4명은 인근 벨뷰 병원으로, 1명은 뉴욕장로병원으로 이송 돼 각각 치료를 받았고, 1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남은 1명은 병원 치료를 거부했다. 이들 가운데 34세 여성은 머리와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 번호판을 단 혼다 어코드를 몰고 뺑소니 교통사고를 일으킨 용의자는 퀸즈 미드타운 터널을 지나 퀸즈에 들어선 후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LIE)를 타고 동쪽방향으로 도주하다 클리어뷰 익스프레스 인근(프레시 메도우)에서 차량 2대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킨 후 경찰에 체포됐다.
뺑소니 교통사고 현장에서 약 14마일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충돌 사고를 일으킨 후에야 체포된 용의자는 충돌시 경미한 부상을 입어 노스 쇼어 대학병원으로 이송, 구금된 상태로 치료를 받으며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음주를 하지는 않았고, 테러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정신감정을 실시한 후 뺑소니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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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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