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 성공하면 암은 물론 자가면역 질환·장기 이식 등 활용 가능
▶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3국 전문가 교류 통해 美 지원키로 합의”
백악관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개발 때 획기적 진전을 이룬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이용한 암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 문샷'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암을 비롯한 질병 퇴치에 mRNA 기술을 이용하는 에모리 대학교 '큐레이트'(CUREIT)에 2천4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체에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종의 설계도 역할을 하는 mRNA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물질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백신은 바이러스 정보를 담은 mRNA를 신체에 주입해 스스로 바이러스 단백질을 합성하게 하고, 이에 따라 항체 형성을 유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감기를 비롯해 암 등 다른 질병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백악관은 "큐레이트의 목표는 종양을 표적으로 설정해 공격할 수 있는 면역세포 형성을 증진하는 mRNA를 만드는 것"이라며 "자가면역 질환을 비롯해 이식, 감염병 등에도 해당 기술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암 종식을 위해 '캔서문샷'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며 "오늘 이를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mRNA 기술을 이용해 암과 싸우기 위한 우리의 면역 체계를 증진하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모리 연구팀은 지난 수년간 코로나 사태 종식에 이용된 mRNA 기술을 이용해 암을 한층 치료가 수월한 질병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류의 달 착륙(moon shot)에서 이름을 다 온 '캔서 문샷' 프로젝트는 암 극복을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혁신기술 개발을 비롯해 암 예방과 지역 사회 의료 편의 확충 등을 포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3국 전문가 교류를 통해 미국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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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세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