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과 머리모양 달라
▶ 샘플 만들어 평가 단계

SD 구단이 김하성을 위해 특별히 탈착이 가능한 헬멧을 만들었다. [로이터]
이제는 ‘귀한 몸’이다. 샌디에고 구단이 주루플레이 도중 자주 헬멧이 벗겨지는 김하성(샌디에고)을 위해 ‘맞춤형 헬멧’을 선물했다.
샌디에고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하성이 새로운 헬멧을 써 보고 평가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헬멧이 벗겨진 채 전력 질주하는 모습은 올 시즌 김하성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이에 구단은 김하성의 버블헤드 인형을 제작하며 특별히 헬멧 탈착이 가능하게 만들기도 했다.
유달리 김하성의 헬멧이 잘 벗겨지는 이유는 ‘두상 차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하성은 “한국인은 미국인과 머리 모양이 다른 것 같다. 클럽하우스와 창고에 있는 헬멧을 모두 써봤는데 내 머리에 딱 맞는 것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주루 도중 헬멧이 벗겨지는 것은 부상 위험이 크다. 구단이 직접 나서 김하성의 맞춤형 헬멧을 제작하기로 한 이유다. 현재는 샘플을 만들어 김하성의 평가를 받는 단계다. 이날 구단이 게시한 영상에서 김하성이 착용한 헬멧 역시 샘플이었다.
영상 속 김하성은 “한국 헬멧보다 무겁다. 패딩은 조금 많은 것 같다”며 헬멧 샘플을 품평했다. 김하성의 곁에 있던 매니 마차도(샌디에고)는 “헬멧이 잘 고정되냐”고 묻고는 “경기 중 안 떨어지도록 하라.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마이애미전 이후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시즌 타율 0.274(435타수 119안타)를 유지했다.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샌디에고는 4-1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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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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