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가 ‘용기 있는 사람들 상’ 수여식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수상을 축하하는 연설을 했다.
존 F 케네디재단(JFK재단)은 1990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고 용기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 및 관료에게 이 상을 주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수상자 5명 중 한 명에 포함됐다.
캐럴라인은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용기,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굳은 의지는 삶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 무엇인지 새삼 일깨우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싸움은 전 세계를 하나로 단결시키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이 상을 받은 인사는 총 58명이다. 제럴드 포드,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3명의 미국 전직 대통령과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존 매케인 전 미국 상원의원,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 등이 역대 수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상의 이름은 1957년 퓰리처상을 탄 케네디 전 대통령의 저서 ‘용기 있는 사람들(Profiles in Courage)’에서 따왔다.
JFK재단은 해마다 초당적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양심에 따라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린 인사를 추려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JFK재단이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단 측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재단은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만난 데 이어 다음 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도 추진되고 있다.
노골화하는 북중러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각 공조를 강화하고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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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서울경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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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편하자고 힘 없는 나라의 바보 통치자 데려다가 최면 걸어서 써먹으니까 좋냐?
세상에 별 희한한 상도 다 있네. 다음대선은 또 공화당 찍어야겠다..